무모한 사업의 전형으로 꼽히며 농가 부실을 키웠던 것으로 평가됐던 ‘유리온실’이 최소한 농산물 수출에서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도내 신선 농산물 수출실적은 1천1백만불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으며, 전체 신선 농산물의 60%인 6백82만불을 유리온실에서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유리온실 재배 면적이 전체 시설원예 면적(3천7백91㏊)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43㏊)에 불과하지만 농산물 수출을 유리온실이 주도한 셈이다.
36개 법인체의 도내 유리온실에서 수출한 농산물은 양념 재료인 파프리카가 3백61만불로 가장 많고, 장미 2백50만불, 오이 58만불, 토마토 9만불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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