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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개각과 전북...경제부총리 전북인물 입각 기대 무산 아쉬움

청와대가 13일 발표한 개각인사에서 전북은 2명이던 장관이 1명으로 줄어드는 아쉬운 결과를 얻게 됐다.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이 총선출마를 위해 물러나고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만이 유임, 전북출신 유일의 장관으로 남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이 전북에 미치는 의미는 단순히 장관 1명이 줄어든 것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제정책의 총수라 할 재정경제부 장관이 빠져나감으로써 장관수 감소 이상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두고 강봉균 장관과 진념 장관 가운데 최소한 1명 정도 물러날 것이라는 점은 일찌감치 예측됐던 일.

 

그러나 이날 발표된 장관급 개각 인사가 9명이나 되는데도 전북출신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도민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 반면 같은 호남권인 이웃 전남의 경우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전남 영광),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전남 나주),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전남 보성) 등 3명이 하나같이 실력있는 자리로 발탁된 것도 전북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경우 이연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나름대로 입각기대를 모았으나 하마평만 사는데 그쳐야 했다.

 

도민들은 이왕 강봉균 장관이 총선을 위해 물러날 바에는 그 후임에 진념 장관이 이동하기를 내심 기대했으나 이마저 무산되자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이번 개각에서 전북 출신이 한명도 채워지지 않은 것은 호남몫은 있어도 전북 몫은 없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재정경제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된다는 점에서 도민들은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인다」식의 반응이다.

 

지난해 5.24 개각에 이은 27명의 차관급 인사에서 오홍근 국정홍보처장 말고는 전북출신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각은 전북에 인물난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향후 입각자원의 빈곤을 대비해 인물키우기에 도민적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전북은 이번 개각을 계기로 장관부족의 아쉬움을 감수하면서 중앙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있어 보다 치열한 노력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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