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살을 빼기위한 모든 행동이나 치료를 ‘다이어트’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비만치료에서 ‘섭취행동’이 가장 중요한 치료의 관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의학적이건 비의학적이건 간에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들이 소개 되었고 사라져 갔다.
최근에도 ‘황제다이어트’나 ‘칼로리 다이어트’ 등이 소개되고 있다. 물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섭취량이 감소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이어트’라 불리는 방법들은 섭취량을 강제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살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강제적이고 힘이 들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것도 힘이 들 뿐아니라 빠지더라도 일시적 현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다 쉽게 빠지고 지속적인 다이어트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체질에 맞는 ‘밥’을 위주로 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중에서 ‘밥’만큼 칼로리가 적으면서 상대적으로 포만감(배부른 느낌)을 갖게되는 음식도 드물다. 밥 1공기의 열량은 약 300㎉로 호떡 1개나 식빵 3조각과 비슷한 열량이며 새우깡 봉지(약 450㎉)보다 훨씬 적은 열량이다. 그러나 배부른 정도 즉 포만감은 사람에 따라서 호떡 4∼5개보다 더 많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밥 1공기와 김치, 나물, 국 1그릇을 섭취하게 되면 약 500㎉ 정도가 되는데 하루에 3번 식사를 하면 약 1500㎉가 된다. 성인이 하루에 소비하는 열량은 하루에 약 2000∼2500㎉이기 때문에 하루에 부족한 열량 약 500∼1000㎉가 지방에서 빠져 나가게 된다. 이 양은 지방 약 100g에 해당하므로 1달에 약 3kg 정도가 감소 하게 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다른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힘들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며 비용도 들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같은 열량의 음식으로도 대치해도 무방하다. 즉 밥 1끼 대신에 라면 1개(약 550㎉)를 먹는다던지, 짬뽕 1그릇(550㎉)을 먹는다던지 해도 무관하다. 그러나 자주하면 안된다. 밥이 먹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먹게 되는 간식을 줄이고 3끼 식사를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먹는 방법이기 때문에 토속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효과도 가장 나은 방법이고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지속성이 있다.
/ 맘클리닉(274-7800) 조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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