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회고록 공개의 평론을 보고…’ 아무말 안하면 중이나 되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발간되었다고 한다. 신문에 난 내용을 보고 80살이 다 된 사람으로서 느낀바 있어 몇마디 드리고자 한다.
회고록 내용중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나온다. 하지만 박정희 전대통령은 국민이 잘 살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놓았으나 권력욕 때문에 피살되었고 후세에 국민들로 부터 악평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경제정치 기반을 그대로 밀고 나가 국민생활이 궤도에 올라갔는데, 집안 측근이 권력밑에서 부정을 저질러 투옥됨으로 인하여 불명예를 안겨주었다.
그러면 김영삼 전대통령은 전대통령의 가정에 불명예가 안겨졌다는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음으로 퇴임후의 불명예가 후세에 남지 않도록 측근 가족에게 훈시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재임당시 가족의 부정이 탄로 되어 투감된 불명예를 안았다. 또 자신의 치정실책인 IMF라는 국가경제 파탄이 일어났기에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여 자살했던 국민이 얼마였는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결식자와 노숙자의 수가 많은 이 때에 자신의 국정실책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국민들에게 사과는 못했을 망정, 전직 역대 대통령의 흠집을 회고록에 실어 세상에 공개한 내용이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최초로 공개가 되었다. 그리고 국내 신문에 다시 게재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알게 되었으니, 김전 대통령은 통치 임기 중에 민주화 및 국정 치정을 얼마나 잘 했느냐고 반문할 국민의 소리와 비웃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좋은 일도 못다하면서 부정한 생각, 행위를 하여 불명예를 받아 후손에게 안겨주어서야 되겠는가? 옛날 어진분들은 재물과 생명을 생각지 않고 오직 올바른 처세를 하여 국가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후세에서도 국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았다.
예를 들면 황희, 이수, 정몽주 선생 같은 분들은 국가의 고관직을 역임하면서도 사욕을 버리고 처신을 올바르게 하며 바른일에는 목숨도 아끼지 않았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의 행동을 해야 사람 대우를 받는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명예를 얻은후 불명예를 안았다면 당초 명예를 얻지 않은 것만 못하다. 남을 질책하기 전에 내 과거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춘기(정읍시 과교동 남일영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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