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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사육기반 붕괴 우려 현실화

지난해초부터 우려되던 한우 사육기반 붕괴가 현실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12월 현재 한육우(한우·고기소·젖소 수컷) 사육두수가 18만6천여 마리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국의 총 사육두수도 2백만 마리 선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사육심리가 불안해진 축산농들이 번식우를 퇴출시키고 육우 위주의 소극적인 사육양태를 보이고 있어 현재의 분위기를 계속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축협도지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지난해 12월 현재 한육우 사육두수는 9월에 비해 1만5천마리가 줄어든 18만6천6백마리로 조사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감소하리라는 전망이다. 97년말까지만 해도 전북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2백40만마리를 넘어섰었다.

 

이에따라 산지 소값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전주 정읍 남원 순창 고창 등 도내 소시장에서는 5백㎏짜리 수소 한마리가 2백90만원∼3백만원에 거래됐으며 이같은 가격은 97년 1월에 비해 90만원 정도 오른 것이다.

 

특히 소고기 수요가 몰리는 설명절을 앞두고 있어 산지 소값은 폭등세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한우의 산지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수입 개방시 외국산 냉장육이 시장을 장악, 한우 값이 폭락할 것을 우려한 양축농들이 대거 한우를 내다팔 경우 한우의 사육기반은 급격히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다.

 

축협도지회의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측되긴 했지만 이처럼 한우의 사육기반이 빨리 무너지는 것은 축산업 전체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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