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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전주시 또 갈등

전주시 서신2지구 택지개발이익금 배분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전북개발공사와 전주시가 이번에는 완산구청사 보수비 부담문제로 대립, 양기관간 갈등을 또 한차례 예고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96년 전북도공영개발사업단으로부터 사들인 완산구청사에 대해 최근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보수비 28억원을 전북개발공사가 부담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개발공사와 완산구 관계자는 19일 오후 보수비 부담문제를 놓고 첫 협의를 가졌다.

 

전북도공영개발사업단이 발주, 95년 완공한 완산구청사는 공영개발사업단이 96년 2월 전주시에 1백50억여원을 받기로 하고 매각했던 건물.

 

전주시는 부설주차장과 청사외벽에서 발생한 누수 등 각종 하자가 건물의 구조적인 부실에서 초래됐다며 보수비 28억원을 전북개발공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는 또 보수비 28억원을 전주시가 개발공사에 납부해야할 청사잔금 28억원과 상계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전북개발공사는 매각된지 4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보수비 전액을 부담하라는 것은 상식 밖의 요구라며 전주시측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96년 도지사와 전주시장간에 체결된 계약서상에도 사옥인도후 모든 책임은 인수자가 지도록 명시돼 있다며 보수비를 부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개발공사와 전주시는 18일 보수비 부담문제를 놓고 첫 협의를 가진데 이어 이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해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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