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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회 류경호, '극단 내실 다지는데 노력하겠다'

“창작극회 정기공연 1백회, 창단 40주년 행사 등 앞으로 1∼2년 사이에 있을 굵직한 극단 행사 등을 앞두고 대표를 맡게 돼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극단 식구들과 함께 튼실히 내실을 다져나가는 일에 열심히 나서겠습니다”.

 

도내 연극계의 맏형역할을 해오고 있는 극단 창작극회의 신임 대표로 연극인 류경호씨(39)가 선출됐다.

 

86년 첫 처음 극단생활을 시작, 시립극단과 창작극회에서 배우와 연출 수업을 꾸준히 쌓아온 그는 최근 열린 극단 이사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됐다.

 

삼성문화회관 무대감독으로 일해오면서 꾸준히 연출작업을 해온 그는 지난 97년 지역연극판에서 유례가 없는 히트작 ‘그여자의 소설’연출자로도 잘 알려진 인물. 이밖에도 ‘택시드리벌’, ‘진흙’등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을 연출하면서 연극판에서는 히트제조기로 알려져 있다. 95년에는 작품 ‘꽃신’으로 전국연극제에 출품해 우수상과 함께 연출상을 수상,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작극회는 올해 창작소극장 개관 10주년을 맞는 해로 다양한 행사도 준비중이다. 최근 몇년사이 출전하지 못한 전북연극제 경선(전국연극제 지역예선)에 참여할 생각으로 이달말까지 희곡을 공모한다. 또 지난 10년사이 창작소극장에서 올렸던 작품 가운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려해 관객들을 찾아가는 ‘리바이벌’기획공연도 준비중에 있다.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외에도 류대표의 고민중에 하나는 재정적인 것에 있다.

 

경제난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관객들이나 제반 경비 등의 여건은 고스란히 극단의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 현실.

 

극단생활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자신의 극단생활에서 충분히 겪어본 그이기에 후배 극단식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극단운영이 가장 부담되기도 한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극단 실정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는 그는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극단의 내부를 살찌우게 할 수있도록 극단을 운영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최근 1∼2년 사이 관객들이 줄어들면서 위축돼온 지역연극판에 창작극회가 새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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