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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주악비천도 캐릭터개발

완주 송광사(주지 지원스님)가 대웅전 천정벽화 주악비천도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캐릭터로 개발했다.

 

송광사 주악비천도(奏樂飛天圖)는 천녀가 악기를 연주하며 하늘을 나는 그림으로 선이 매우 섬세하고 색채가 아름다운 불화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후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주악비천도는 불교적으로는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민화적 색채가 강하며, 또한 전북지역이 예로부터 가무를 즐겼다는 역사적 고증자료로서도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악비천도는 ‘비천바라무’ ‘비천횡적주악도’ ‘비천무당무’ ‘비천당비파주악도’ ‘비천장고무’ ‘비천신갈무’ ‘비천나발주악도’ ‘비천비상무’ ‘비천타고무’ ‘비천승무도’ ‘천도헌정무’등 11점으로 구성됐다. 송광사는 이를 2002년 월드컵과 2001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이용될 수 있도록 2종 23점으로 개발했다.

 

지원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은 “주악비천도 캐릭터는 우리나라의 고유문화와 불교전통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이 캐릭터가 월드컵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월드컵 캐릭터는 주악비천도의 역동적 필치와 아름다운 색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만화주인공같은 친근한 얼굴에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는 귀여운 모습으로 재구성했으며, 소리축제 캐릭터는 주악비천도 원형의 특징을 살리는데 역점을 뒀다.

 

송광사에서는 또 주악비천도 캐릭터를 모자 티셔츠 가방 컵 등 팬시용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50여점을 함께 개발했으며, 주악비천도를 담은 2000년 달력을 5천여부 제작해 국내외 공관 및 각계 주요인사와 불교신도들에게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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