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종합복지관, 농업인 복지회관, 새마을 회관 등 각종 공공건물이 정읍시 일원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건물이 관련 단체의 사무실로 이용될 뿐 시민 전체를 위한 활용도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정읍시에는 동 통폐합에 따른 폐동사무소, 시의회 청사 등 사무실로 활용할 빈 공간이 충분해 각기 건물을 모두 짓는 것은 예산의 비효율적인 운용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정읍시에 들어선 공공건물로는 근로자 종합복지관을 비롯, 농업인 복지회관과 새마을 회관 등이 있으나 각각 고용안정센터, 농민회, 새마을운동 정읍시 지회 등 관련단체 사무실만 입주하고 있는 실정.
위탁운영업체가 정해지지 않아 건물의 대부분을 놀리고 있는 근로자 복지관 외에도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준공한 농업인 복지회관의 경우, 농민회 사무실 외에 회의실을 갖췄을 뿐 농업인 복지를 위한 시설은 전무한 게 사실이다.
또 새마을 중앙회 기금 및 국고보조금 등 2억여원을 들여 2층건물로 지어진 새마을 회관 역시 새마을운동 정읍시지회 사무실 외에는 이렇다 할 활용없이 놀리고 있다.
한편 이처럼 공공건물이 관련단체의 사무실로만 이용되고 있는 반면 내장동이나 시기동 등 폐동사무소들은 일부만 출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의회 별관은 거의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가 성과 위주로 공공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비효율적인 예산운용으로 인한 재정낭비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일부 정읍시의회의원 등 시 일각에서는 “이같은 공공건물 활용 실정을 감안해 볼 때 장애인복지회관이나 우도농악전수회관 등 현재 신축 중인 공공건물들이 제기능을 발휘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시의회의 시청 제2청사 이전에 따른 현 시의회 본관, 보건소 신축으로 인한 현 보건소 등 앞으로 비게 될 대규모 건물에 대해서는 시가 사전에 주도면밀한 계획을 수립, 제대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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