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국화의 현주소를 만난다. 도내 각 대학에서 전통회화를 전공한 젊은 화가들과 그들을 배출하고 있는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천년 한국화 오색전’(28일부터 2월 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에 미술대학이 설립된지 30여년. 전북 전통회화 교육의 결실을 창작작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올해 처음을 기획되었다. 이철량(운영위원장, 전북대 교수) 곽석손(군산대 교수) 김문철(전주대교수), 서일석(원광대 교수), 조돈구(우석대 교수) 등 각 대학의 전통회화 전공 교수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꾸려낸 전시회다. 각 대학마다 나름대로의 교육 목표를 정하고 구축해왔던 다양한 경향을 이들 작가들을 통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전시회의 특징. 1회 졸업생부터 최근 졸업생을 대상으로 각 대학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형식과 작가마다의 개성있는 언어가 화폭마다 새로움을 주는 것이 관심을 모은다. 참여작가는 58명. 전북 전통회화의 면면을 그대로 드러냐 보이는 자리로서도 의미를 갖는다. 채색과 수묵, 전통과 현대, 소재의 다양화, 극대화된 표현언어들이 세대별로 독특한 이미지를 발휘한다.
올해 기획전으로 마련된 자리지만 화합과 발전의 모색을 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연례적으로 이어질 전망도 있다.
이철량교수는 “이 전시는 출발의 장이지만 각 대학에서 추천한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30여년 우리 미술교육의 결실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회화 부문의 대규모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지만 전북화단의 오늘과 그를 통해 새로운 출구를 모색해나가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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