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자회사인 전은리스가 지난 26일 제일은행 포스코센터지점에 돌아온 5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
이 회사는 IMF 관리체제 이후 환율상승으로 외화차입이 불가능해진데다 국내 금융기관에서 신규차입도 끊겨 경영상 심각한 문제가 도출되면서 지난 해 부터 사실상 정상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채권단을 중심으로 사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식의 정상화를 추진해 왔으나 전북은행의 대주주 권리 포기선언으로 채무구조조정이 무산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구랍 29일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
조흥은행측은 “최근 인수제의를 해 온 곳이 있어 제3자 매각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전은리스는 ‘3자인수’ 또는 ‘파산’형식으로 조만간 정리될 전망이다.
현재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곳은 한미캐피탈, 경인리스, 조흥리스 등으로 부채탕감을 전제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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