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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개인신용평점시스템 도입 확대

앞으로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 대출여부 및 한도를 신청서 작성 후 30분 안에 알 수 있게 된다.

 

금융계에는 신용대출시 개인 신상 및 신용정보만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대출 여부와 한도, 이율까지 결정되는 ‘개인신용평점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을 도입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지난 해 이미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평가모델 개발이 덜 돼 반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해 온 전북은행은 최근 전산개발을 완료하고 여신의 신청, 심사, 승인업무 및 관리, 분석업무를 자동화 할 채비를 갖췄다.

 

이 시스템은 가계 및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개인기업에게 적용되며 개인신용을 10등급으로 나눠 1∼3등급은 자동승인, 4∼7등급은 심사역 심사 요청, 8∼10등급은 자동 거절로 분류된다. 대출한도는 신용대출의 경우 3천만원까지이며 담보가 있을 때는 3억원까지도 가능하다.

 

전북은행은 우선 내달 중순경부터 도내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적용에 들어간 후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6일·27일 양일간 본부에서 영업점 직원들을 모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부터 CSS에 따른 신용대출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신한·주택·조흥·한미은행에 이어 한빛·서울은행도 각각 21일과 24일 이 시스템을 가동하는등 개인여신 신용평점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동화 된 여신업무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은 선진은행을 구별하는 척도일 뿐 아니라 소매금융분야 평가지표로 인식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전 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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