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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이렇게 준비해요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은 뚜렷한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확대된데다 새 천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라는 분위기까지 가세해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백화점 및 대형 할인점, 중형점, 재래시장 등 도내 유통업체들은 선물용 상품 물량을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늘려잡고 24일부터 설 특수를 겨냥한 대규모 판촉전에 돌입했다.

 

이번 설 선물시장에서는 갈비, 건강식품, 주류, 고급한과, 건과류, 고급 신변잡화등 5만원 이상의 과시성 고가제품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 반면, 서민층은 여전히 참기름, 식용유등 가공식품과 잡화, 세제류, 화장품등 1∼2만원대 중저가 생활용품세트를 선호하는등 양극화 현상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지난 해 보다 중고가 상품 비중을 대폭 늘리는 한편 1∼2만원대부터 많게는 20만원이 넘는 고급상품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고객 끌기 전략의 일환으로 펼치는 각종 서비스도 눈에 띈다.

 

농협전주농산물물류센터와 27일 개장한 전주마트에서는 안내 데스크에 특정 상품 구입시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비치해 놓고 가격 할인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전 지점에서는 특정 점포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역이나 혹은 선물을 받을 사람이 거주하는 점포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전국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새하나백화점에서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2층 상품권 데스크에서 새해 복돈용 신권을 교환해 준다.

 

이 밖에 무료 배달 서비스나 택배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선물용 상품을 구입할 때는 수량과 예산을 기준으로 적정 가격대를 확정한 뒤 각 유통업체들이 제공하는 안내책자 등을 통해 사전 정보를 입수해 구매에 나선다면 규모 있는 쇼핑이 가능하다.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을 활용하면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도 있다.

 

대량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라면 각 유통업체 특판사업부 등을 직접 찾아 상담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도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천하는 가격대별 설 선물을 알아본다.

 

▲1만원 이하=양말 3족 세트, 설탕을 비롯해 식용유·참치캔·햄 세트등 식품류, 비누·치약·샴푸등을 하나로 묶은 간단한 생활용품 세트, 차례용 청주등을 5천원∼9천5백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문구 세트와 부모님을 위한 효도상품 핫팩 및 전기온습뜸질기도 저렴한 가격의 선물로 그만이다. 굿마트에서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각각 8천8백원, 6천원에 기획상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끈다.

 

▲1∼2만원대=좀 더 내용물이 보강된 식품세트와 생활용품세트는 거의 1∼2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넥타이, 라이터, 단품류 화장품, 다이어리, 모자·목도리, 장갑등 신변잡화도 선물용으로 인기. 신학기를 맞는 아이들을 위해 가방 및 패션 운동화, 니트 티 등을 선물해도 좋을 듯 하다. 익산 송원백화점의 미키클럽등 아동복 균일가전, 전주새하나백화점의 아동·유아 설빔 큰잔치, 전주코아백화점의 신학기 축하 가방 전시판매전등 기획상품전이 이용해 봄직 하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내의류 선물도 1∼2만원 선에서 가능하다. 한편, 농협전주물류센터에서는 고창 복분자주세트, 이강주 세트, 이미주세트등 우리 고장 전통주 세트를 1∼2만원대 파격가에 내 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 정읍열풍가루, 화개전통차세트, 지리산 꿀, 진안 홍삼차, 옥천순포도원액등 건강식품도 효도선물용으로 잘 팔린다.

 

▲3∼4만원대=대추·호두·잦등 견과류 세트를 비롯해 수삼·버섯 세트등 건강식품, 젓갈·수제햄 세트, 곶감·배·사과등 상품의 청과류등 선택의 폭이 넓다. 스카프, 지갑·벨트세트등 신변잡화류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여성용 화장품과 고급 액세서리, 유명 브랜드 와이셔츠도 연인을 위한 좋은 선물이 될 듯. 특히, 세율 인하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양주류도 이 가격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굿마트가 커티샥 에메럴드 12년산 1병(700㎖)을 3만9천원에 선보이며 이마트에서는 시바스리갈 12년산(700㎖) 1병 3만7천2백원·브랜디 윌리암(700㎖) 1병 3만3천9백원, 농협전주물류센터는 딤플 700㎖ 1병 3만3천9백원·죠니워커블랙 375㎖ 2병들이 세트를 3만6천7백원, 대한통운마트가 크라운로얄 700㎖ 1병을 4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5∼10만원=수입 갈비세트를 비롯해 국내산 한우우족·갈비·사골·꼬리등 보신세트등 고급 선물류가 주류를 이룬다. 영지·수삼등 건강식품도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양주류도 조금 질을 높여 죠니골드·샤보·레미마틴·헤네시·까뮈 등을 이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순창 고추장·장아찌 세트, 황태 모음, 영광굴비, 제주산 옥도미, 민물참게장세트, 장수 한과등 유명한 지역 특산품도 귀한 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적당할 듯. 이 밖에 고급 신사·숙녀화도 선물 리스트에 포함시킬 수 있다. 남성들에게는 면도기도 좋은 선물이 된다.

 

▲10만원 이상=영광굴비(대오가 이상), 전복세트, 한우갈비(5㎏ 이상)등, 양주 로얄 살루트등 최고급 선물류로 각 유통업체들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주등 보석류를 비롯해 의류, 고급 핸드백, 기능성 화장품 등도 찾는 사람이 종종 있다. 요즘엔 부모님을 위해 생활한복을 선물하는 사람도 많다. 한편, 굿마트에서는 보급형 제기세트를 16만9천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이마트에서는 최고급 오리목제기세트를 35만4천원에 선보인다. 차례를 지내는 가정 주부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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