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인 전북은행의 사실상 포기 방침에 따라 좌초 위기에 처한 전은리스 소액주주 대책위원회가 은행 본점 앞 항의시위에 이어 은행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차 항의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장기화 될 조짐.
이들 대책위원들은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구랍 29일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 상태에서 26일 제일은행 포스코센터지점에 돌아온 5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되자 “전은리스가 파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모회사인 전북은행이 적극적인 지원계획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은행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회생방안을 강구하라”며 거세게 반발.
이들은 또, “전북은행이 경영진 선임, 관리약정 체결, 검사실시 등 전은리스 모든 경영에 참여하고도 위기가 닥치자 주식지분를 포기해가며 혼자서만 발을 빼는 것은 비도덕적인 대주주의 횡포”라며 “만일 파산 등으로 소액주주들에게 손실이 생긴다면 손해배상 청구는 물론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
이에 대해 전북은행측은 “지난 해 11월 자산실사 결과 부실규모가 커 독자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채권단과 정상화를 위한 채무구조조정에 주력했으나 서로 입장이 달라 무산됐다”며 “현재는 주채권은행에 의해 파산절차가 진행 중인데다 은행측 보유 주식지분도 없어 더 이상 전은리스 문제에 관여할 수단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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