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예총산하 단체장의 선거열기가 뜨겁다.
일부 단체를 제외하고는 형식적인 경선이나 대부분 추대형식으로 단체장을 맡아왔던 예총산하단체장 선거는 올해 유난히 입후보자들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돼 도내 문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전주예총과 전북문인협회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며 군산예총, 도연예협회 등도 선거가 임박하면서 입지자들이 물밑에서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이사회를 가진 전북예총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중순께까지 입후보등록을 마감, 도예총지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주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道 문인협회에는 시부문의 박만기, 이세일씨가 각각 출사표를 내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8년여만에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된 문인협회는 올해 선거에 관한 정관을 올해 제정하는 등 모처럼의 회장을 경선을 놓고 분위기를 한창 무르익고 있다. 후보자들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문인협회 선거와 같은날 열리는 전주예총은 4대 지회장 선거는 지난 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회장인 김기홍씨와 시인 진동규씨가 등록해 각 협회 대의원을 상대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주예총은 산하 9개 협회 5명의 대의원 모두 45명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다음달 6일로 군산예총 지회장선거는 현재 2∼3명의 문화계 인사들이 출마에 뜻을 비치며 물밑에서 작업중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입지자는 L씨, K씨, P씨 등이다.
최근 이사회를 가진 전북예총은 제19대 지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9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입지자가 없는 상태에서 현 김남곤회장을 추대하자는 의견이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도연예협회도 이달 말께 신임회장 선출에 관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지난 연말과 올해초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예총은 고창예총, 남원예총으로 박우영씨, 윤영근씨가 각각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유례없이 치열한 예총 산하 단체들의 선거전을 보는 문화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문화계 인사들은 “각 협회와 단체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나친 선거운동으로 회원들간의 반목이나 갈등을 일으키는 일들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선거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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