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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경선으로 치르는 문인협회장 선거열기 따끈

오는 2월중으로 임기가 끝나는 전북문인협회 회장 선거 열기가 뜨겁다. 25대 문인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후보는 시인 박만기씨(64)와 이세일씨(59) 등 두명. 후보 난립이나 과열된 선거 분위기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근래들어 추대형식을 도입해 자유로운 경선보다는 화합을 강조해왔던 문인협회로서는 새로운 분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당초 문인협회 주변에서는 이번 회장선거도 추대형식으로 치를 것을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두명의 후보자가 정식 입후보 등록을 하는 바람에 투표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박씨와 이씨는 그동안 전북문인협회의 중심에서 활동해왔던 중진들인데다 활동의 폭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어서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선거를 앞둔 지난해 연말부터 투표권을 가질 수 있는 회원들의 회비 납부 실적이 좋아진 것도 예년과는 다른 상황이다.

 

후보들의 적극적인 선거 운동에 힘입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회비 납부도 있지만 회장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문인협회는 22대 김남곤회장부터 3대에 걸쳐 추대로 회장을 선임해 별다른 선거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선거규정을 제대로 적용해야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박만기시인은 이번 출마가 두번째 도전. 그래서 의지도 단단하다. 79년 월간문학과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전북문학상과 백양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 ‘우리들의 기도’가 있다. 이세일시인은 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문협 살림을 주도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83년 시문학에서 천료했으며 풍남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아웃사이더’와 ‘조용한 분노’가 있다.

 

문협 회장 선거는 12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1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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