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아이들 만큼이나 가슴이 설렌다. 교육제도가 워낙 달라져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또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 선배학부형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지만 속시원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미리 점검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건강관리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아무렇지도 않던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기 쉽다. 즐거운 학교생활의 기본은 건강. 입학하기전 시력은 이상이 없는지, 치료하거나 뽑아야 할 치아는 없는가 미리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피를 자주 흘리거나 축농증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도록 해야한다.
▲생활습관 길들이기
일찍자고 일어나는 습관도 길러주어야 한다. 또한 자기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설명해주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자기 물건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건에 제손으로 이름을 써서 붙이게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학용품준비
가방이나 필통 연필 크레파스 신발주머니 실내화 등이 처음 학교에 갈때 준비하는 물건들. 무조건 비싸고 좋은 것을 살 필요는 없다. 아이들과 함께 물건을 고르면서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필은 아이의 손에 힘이 없으므로 심이 무른 것을 사용한다. 2B연필을 주로 쓰며, 크레파스도 색깔이 너무 많은 것보다는 24색정도, 색연필은 10∼12색 정도가 무난하다.
책가방은 기능이 많은 것보다는 무겁지 않고 세워놓았을때 넘어지지 않는 것으로 고른다.
▲복장
새로 옷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입던 옷을 깨끗하게 손질해 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자유롭게 앉고 뛰어놀 수 있도록 편안하고 부담없는 복장이 좋다. 주머니에 손수건을 반드시 챙겨주도록 한다.
▲공부
요즘은 한글을 익히지 않고 취학하는 어린이가 없을 정도로 유치원에서부터 한문과 영어까지 배운 아이들이 더 많다. 그러나 너무 완벽하게 준비한 아이들은 오히려 학교공부에 대한 호기심과 의욕을 잃기 쉽다.
학습과정을 미리 익히기보다는 연필잡는 법이나 글씨를 순서대로 바르게 쓰는 법, 알림장을 받아쓸 수 있도록 받아쓰기를 가르치는 것이 낫다. 왼손잡이에게 억지로 오른손을 쓰도록 하기보다는 양손을 고루 사용하게 한다.
‘첫아이 학교보내기’의 저자 주순중씨는 가족과 함께 학교를 미리 돌아보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걸어서 학교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건널목이나 조심해야 할 곳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의 준비가 중요하다. 아이에게 학교에 대해 과장해 설명하거나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칭찬정도로 안심을 시켜주면서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입학을 기다릴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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