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세시풍속보존회, 국립전주박물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비롯 각 지역마다 정월대보름놀이 행사 다채롭게 펼쳐
예부터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즈음해 마을사람들 모두의 한해 건강과 안녕을 비는 대규모 마을축제를 가졌다.
추석이 조상들의 은덕에 보답하는 가족공동체의 축제였다면, 정월대보름놀이는 마을공동의 축제로 빼놓을 수 없는 세시풍속이었다.
올해는 새로운 천년의 희망을 담아내는 신명난 정월대보름놀이 잔치판이 더욱 풍성하다. 해마다 열어온 놀이판외에도 크고 작은 놀이마당이 각 지역마다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라세시풍속보존회(회장 신정일)는 올해 여덟번째 대보름놀이를 18일과 19일 체련공원, 다가공원, 객사 주변에서 다양한 행사로 마련한다. 풍물굿과 함께 열리는 전야제와 함께 민속놀이 마당에서 연날리기대회, 널뛰기, 굴렁쇠놀이 등을 열고 대보름인 19일 오후부터 객사와 다가공원에서는 시민들이 부럼과 귀밝이술을 나눠먹고 쥐불놀이, 새끼꼬기 경연대회, 달걀꾸러미만들기 대회 등 잊혀져가는 민속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설날부터 열리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작은 문화축전도 대보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생활화하기 위한 전승놀이 한마당, 국악공연, 택견시연, 기세배놀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가훈 죄우명써주기 등의 전통문화 관련 행사가 시민들을 맞는다.
특히 올해에는 익산지방의 전통적인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인 기세배놀이를 초청, 신명과 흥이 넘쳐나는 풍물한판을 연다.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놀이문화의 체험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북돋을 계획.
박물관 앞뜰에서는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팽이치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등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민속놀이 일곱개 종목과 골패, 유객주, 삼사면 주사위, 칠교놀이, 산가지 놀이 등 일반인들이 접할 기회가 적은 전승놀이 한마당을 함께 펼친다.또 전북도립국악원 단원들이 비나리, 가야금 병창, 단막극 ‘뺑파전’을 비롯해 모듬북과 사물놀이 등으로 신명을 돋우어 낸다.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은 18일 오후 7시 국악원 공연장에서 정월대보름 공연을 갖는다.
지신밟기,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과 달맞이 공연이 이어질 이번 공연에는 국악원 연주단이 출연한다.
각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린다.
장수군에서는 장수문화원이 주최하는 제8회 대보름맞이 민속놀이행사를 19일 오전 10시부터 장수 공설운동장에서 마련한다. 부안군에서도 부안읍을 비롯해 4개면 11개 마을에서 정월대보름 당산놀이가 열리고 줄포소공원에서는 19일 줄포연날기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무주(18일 전야제, 19일 남대천변과 한풍루공원), 임실(19일, 필봉농악 전수관), 순창(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풍물굿)등에서 대보름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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