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전국동계체전이 중반전을 맞고 있는 가운데 2010년 동계올림픽의 전북유치를 위해 전북도내에서 빙상·스키등 동계스포츠 국제대회와 동계체전을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개막 3일째인 16일 현재 지난해보다 월등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동계체전 출전 전북선수단은 90년대초 딱 한번 동계체전이 열렸을 뿐 이후 전북도내에서 동계체전이 열렸거나 그럴듯한 국제대회 개최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국내 최고의 스키슬로프 여건을 갖춘 무주리조트가 90년 개장해 97동계U대회이전에는 동계체전과 국제대회 유치에 적극적이었으나 97년말부터는 국제스키연맹이 인정하다는 세계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무주리조트와 전북도 행정당국이 동계스포츠 국제대회와 동계체전의 전북 유치에 소극적인데다 특히 97년10월 무주리조트 모기업 쌍방울그룹이 최종부도처리되면서 더욱 동계대회에 무관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앞으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지 경쟁에서 시설면에서는 타도에 비해 다소 유리할 수 있으나 국내외대회 개최여부에서는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대회 개최여부는 동계올림픽 유치결정에서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어 동계체전 출전 전북선수단내에서는 자칫 전북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가져다 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현재 쌍방울과 무주리조트는 법정관리 상태로 채권단이 동계체전 및 국제대회 유치에 열쇠를 쥐고 있으나 부채회수에만 급급할 뿐 스포츠행사 및 선수육성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전북의 국내외대회 유치가 타지 선수단의 현지적응 훈련과 경제적 측면 및 홍보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전북선수단 관계자는 “동계종목에서 그동안 전북은 4위를 굳건히 지키고 3위자리를 넘보고 있으나 올해 체전의 경우 타시도에서 투자를 늘려 내년부터 전북의 성적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면서 “국제대회와 동계체전의 도내 유치로 동계올림픽의 전북유치에 한걸음 다가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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