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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엔젤클럽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공연은 없었을 것입니다. 돈이 없어 도저히 공연할 수 없었을 때에 이분들이 나타나 돈을 대줬기 때문입니다. 이들 엔젤(Angel, 천사)께 감사드립니다.”

 

192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오페라단의 연출가가 오페라를 끝마치고 재정적으로 지원한 독지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대목이다. 당시부터 창업단계에 있거나 설립한지 얼마 안되는 기업들중 사업성은 있지만 돈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투자자들을 엔젤이라고 부르고 있다. 요즘들어 엔젤의 의미는 다소 확대되어 재정적인 지원 뿐만아니라 전문지식이나 성공경험 등을 벤처기업에게 제공하면서 벤처기업육성과 함께 자본이득을 획득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을 엔젤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엔젤투자가 활성화되어 벤처기업의 재원조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 전국적으로 엔절클럽이 설립되어 벤처기업육성에 일조하고 있다. 서울에는 한국발명엔젤클럽, 서울엔젤클럽 등이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부산, 대전, 충북, 대구등지에서도 엔젤클럽이 설립된 바 있고 경기도에서는 최근 도차원에서 엔젤클럽을 설립하고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설립된 엔젤클럽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엔젤클럽은 서울엔젤클럽이다. 회원으로는 전문 경영인을 비롯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회사원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고 회원수에 있어서도 다른 엔젤클럽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전북지역은 어떤가. 작년 전북도는 기술엔젤라운지를 개최하고 엔젤클럽설립을 추진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전북도는 다시 엔젤클럽설립을 추진한다고 한다. 늦게 나마 다행이다. 엔젤클럽을 위한 전북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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