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폐막된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종합4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경기내용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전북의 일부 취약종목에서 선수가 보강된다면 매년 1·2·3위 경쟁을 벌이는 서울 강원 경기와 함께 경쟁을 벌여 내년부터 종합순위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를 차지한 전북은 지난해 금은동 각각 6개, 5개, 14개보다 훨씬 많은 메달을 땄으며 특히 올해 종합점수 3백12점으로 역대 동계체전에서 처음으로 3백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2백31점보다 무려 81점을 획득한 것.
종목별로 바이애슬론은 지난해와 같은 5개의 금메달을 배출했으며 은메달과 동메달 3개씩이다.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한 빙상은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땄다. 스키는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 컬링은 동메달 2개, 아이스하키는 동메달 1개를 배출했다.
빙상 싱크로나이즈스케이팅에 출전한 인후초등학교 피겨팀은 강호 서울리라초등학교를 제쳐 값진 금메달을 전북에 안겼고 여중부 권민정(서전주중)은 피겨D조에서 국내대회 전관왕을 확인시켰다.
바이애슬론 여중부 동정림(안성중 1년)은 15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않게 빼어난 기량으로 2관왕에 올랐으며 지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한 김영자(무주고)는 바이애슬론 여고부 2관왕에 올라 주위를 감격케했다.
빙상 숏트랙에서 강성진(우석대)은 남자일반부 3천m와 주인영(전북선발)은 여자일반부 1천m에서 각각 우승, 기대이상의 성적을 일궈냈고 바이애슬론에서 남중부 설천중(박강용 김기종 양법모), 여중부 안성중(동정림 권오봉 정명숙), 여고부 무주고(김영자 김혜경 김양선)는 국내 정상다운 기량을 한껏 과시했다.
구기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스포츠 경기력이 서울 경기 강원에 비해 격차가 큰 것이 아니다”면서 “빙상경기장과 무주리조트등을 갖춘 전북은 타지역보다 훨씬 좋은 시설인프라를 갖춰 동계스포츠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애정이 높아지고 취약종목의 보강이 이뤄진다면 1∼2위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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