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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 막내린 동계체전 그 결산과 과제

전북선수단이 종합4위를 유지한 가운데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강원에서 열린 제81회 동계체전이 막을 내렸다.

 

동계스포츠에 대한 냉대와 무관심속에 치러진 이번 체전에서 동계스포츠 메카 전북의 명예를 짊어진 전북선수단은 올해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를 차지해 작년 성적 금은동 각각 6개, 5개, 14개보다 훨씬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점수는 3백12점으로 지난해 2백31점보다 무려 81점을 더 따내며 동계체전 참가사상 처음으로 3백점대에 진입했고 2백30점에 머무른 종합5위 대구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바이애슬론에서 동정림(안성중), 김영자(무주고)라는 걸출한 2관왕 스타를 탄생시킨 이번 체전에서는 값진 수확이 많았다.

 

빙상 피겨에서 인후초등학교가 싱크로나이즈드스케이팅을, 권민정(서전주중)이 여중부D조를 제패한 것을 비롯 빙상 숏트랙의 강성진(우석대), 주인영(전북선발)과 바이애슬론 여고부의 무주고, 남중부의 설천중, 여중부의 안성중등이 영광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동계스포츠에서 전북은 해결해야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전북은 스키 알파인종목에는 선수가 전무, 1∼3위 서울 강원 경기의 잔치를 지켜봐야만 하는 처지이다. 알파인은 훈련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곤란한 전북선수들에게는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슬로프와 시설을 자랑하는 무주리조트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여건을 조성한다면 알파인에서 도내 선수의 기량을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무주리조트는 법정관리이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동계종목 육성에 전혀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무주리조트는 지금부터라도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유치하여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능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며 전주·군산·익산등 도내 주요도시에서 알파인 육성학교의 지정 운영이 시급하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또한 도내 선수가 전무, 당장 선수육성이 발등의 불이다. 전주실내빙상장의 민간위탁 경영으로 저렴한 사용료로 훈련하는 만큼 고등부를 육성하고 고교 우수선수가 특기자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부가 신설돼야 한다.

 

아이스하키는 고교팀의 창단이 절실하며 컬링은 대학 및 실업에서 단일팀을 구성, 경쟁 선발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장비의 지원이 필요하다.

 

전북의 주력 종목인 바이애슬론은 전임지도자의 우대책을 강구하고 순회코치를 발령해 사기를 높여야 한다.

 

이같은 과제들이 어느정도만 해결돼도 전북은 동계체전에서 만년 4위가 아니라 서울 강원 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1∼2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동계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은 한결같이 “무주리조트, 전주실내빙상장등으로 전북의 동계종목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도 당국과 일반의 지원과 관심이 적다”고 들고 “동계스포츠가 스트레스 해소, 체력 단련과 정신력 함양에 큰 도움이 되는만큼 저변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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