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간을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해온 한 간호직 공무원이 직장생활에서 느낀 소회와 질박한 오지주민들의 삶의 애환, 출장길에서 느낀 농촌풍경에 대한 단상등을 담은 글을 한권의 산문집으로 엮어냈다.
완주군 보건소 임숙례씨(52·별정6급)는 지난 20년동안 보건진료원으로 일하면서 틈틈히 기록해온 일기와 단상들을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필치에 담아 ‘가끔씩 뒤돌아 보며 산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으로 출간했다.
2백19쪽 분량의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돼 1장은 흑백영상, 2장 유년시절은 청정제, 3장 독거노인, 4장 부부금슬, 5장은 81년 보건진료원생활 첫발에서 10년동안이라는 제목으로 엮어졌다.
마치 한장의 풍경화를 감상하듯 전반적인 내용이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직접 체험한 오지 진료소의 하루생활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주민들의 삶의 애환, 동료들과 부대끼면서 느낀 소회등이 잔잔하게 담겨있다.
현재 문학동아리 ‘끈’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씨는 지난해 시와 산문사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부끄럽기 짝이없는 이 기록들이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해온 동료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임씨는 26일 동료와 지인들을 초청해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갖은뒤 내달께 공직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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