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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삼일절 기념행사 다채

3.1절을 맞아 전북종교계가 민족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삼일절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박형구)와 전북종교인협의회(회장 한상렬)는 81년전 종교인들이 앞장서 민족자주와 화합, 평화를 갈구했던 3.1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전주지역 3.1만세운동의 올바른 조명을 위해 지난해 5월 전주 3.1만세운동 기념사업 추진위윈회(공동추진위원장 고민영·임병선목사)를 결성했던 전북인권선교협의회는 24일 ‘전주 3.1만세운동 재조명 학술세미나'를 연데 이어 3.1절 81주년 기념 연합예배와 기념비를 건립한다.

 

지난 24일 오후 전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주명준 전주대교수와 정옥균 전주금암교회목사, 조재승 신흥고교사가 전주지역 3.1만세운동과 기독교와의 관계, 신흥·기전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3.1절 81주년 기념연합예배는 3월 1일 오후 1시 전주신흥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전주여울교회 임병선목사 사회로 진행되는 연합예배에서는 전주중부교회 김동건목사가 설교하며, 전주시내 기독교인들과 신흥·기전학교 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 3.1만세운동 기념비는 이날 오후 2시 전주신흥고 교정에 세워진다. 3.1운동 기념비는 1919년 3월 13∼14일 기독교인과 신흥·기전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일어났던 전주지역 만세운동과 그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다.

 

전북종교인협의회는 3월 1일 오후 2시 3.1만세운동 81년 계승식과 전북도민 손잡기 대회를 개최한다.

 

전주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계승식은 3.1 정신을 국민대중운동으로 승화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3.1독립선언문과 공동선언문 낭독 등이 있을 예정.

 

계승식에 이어 오후 3시에는 국민 대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온겨레 손잡기 운동이 전개된다. 전북종교인협의회와 북녘동포돕기전북본부가 함께 마련하는 온겨레 손잡기 운동은 판문점으로부터 서울-수원-청주-대전-전주-광주-목포-대구-부산 등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운동으로 새천년 삼일절을 기점으로 동서간 지역갈등을 뛰어넘고 세대간 계층간 대화합을 이뤄내기 위한 바람을 담은 운동.

 

전주에서는 전주교에서 한국은행 사거리까지의 약 4㎞구간을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 등 6개 종단과 일반 시민 등 4천여명이 참석해 인간띠로 이을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북한동포돕기 성금모금운동도 함께 전개된다.

 

또 이날 도내 군산·김제·남원·순창·익산·임실·완주·정읍지역에서도 ‘3.1 민족 대동평화 전북도민 만세행진’을 벌이는 등 3.1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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