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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정전사고 주범 까치와의 전쟁

까치가 유해조수로 분류된 것을 계기로 정전사고의 주범인 까치와의 전쟁이 일반적인 까치집 제거활동과 까치를 포획해 구제(驅除)하는 적극적인 방법까지 병행해 이뤄진다.

 

한전김제지점에 따르면 예전에 길조로 분류되었던 까치가 급증해 과수류등 농작물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혀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전주(電柱)에 까치집을 지어 잇달은 불시정전사고 주범이 되어 산림청등 관계당국으로부터 유해조수로 분류되어 일정 부분 포획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

 

따라서 한전김제지점은 까치에 의한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까치집제거활동과 병행해 포획허가를 얻은 엽사와 합동으로 이달부터 5월말까지 3개월간 전주위 까치 구제활동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제지역에서는 수렵관리협회김제지부 회원 8명이 지난달 26일 김제시로부터 까치 포획허가를 받았다.

 

엽사를 동원한 까치구제활동은 매년 수천개의 전주위 까치집제거활동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까치가 계속해 전주위에 까치집을 지어 정전예방활동이 소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전김제지점은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사고예방을 위해 전주위에 팔랑개비·풍차식 물레방아·절연호등 방호시설 설치와 함께 까치집제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연인원 8천5백명을 투입해 7천6백27개의 까치집을 제거했으나 매년 30%이상 까치집이 증가하여 골머리를 앓아오고 있다.

 

한편 지난 한햇동안 김제지역에서 발생한 일시정전은 총 46건으로 이중 30.4%인 14건이 까치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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