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전북교구(교구장 이제성)가 원불교 교구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북지역 원불교 중심지로서의 위상 다지기에 나선다. 원불교 전북교구는 전북교구청이 교구내 86개교당 1백90여명의 출가·재가 교역자와 10만여 교도들의 교화(敎化) 교육(敎育) 봉공(奉公)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고, 이와함께 전북교구청이 일반시민들의 수행의 터전이자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갖춰나가기로 했다.
현재는 원불교도관리와 교무인사권, 각종 단체 관리 및 지도, 재정 등 원불교내 모든 행정과 교육, 교화사업이 원불교 중앙총부로 집중돼 있는 형편이지만 앞으로 이르면 3년이내 교구자치제가 실시될 것을 대비해 소총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틀다지기에 나선 것. 빠르게 변화하는 교화환경에 대처하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전북교구 내적으로는 교도들을 대상으로 신앙회복과 성숙을 위한 교화사업과 교육, 봉사활동을 주력해서 벌여나갈 방침이다. ‘삼공들이기 운동’으로 표현하는 교화 교육 자선운동은 교도들의 신앙성숙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교화활동 및 봉사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원불교 전북교구청이 일반시민들의 마음공부장소이자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원불교가 대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전북교구내에 마음공부센터를 열어 일반인들이 수행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행프로그램과 함께 원불교 교리공부도 함께 운영, 마음공부센터가 단순히 마음닦기장소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서를 배우는, 도덕성 회복장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밖에도 문화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며, 장애인이나 노인 등 복지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종교계가 연합해 벌이고 있는 북녘동포돕기운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모아내는 등 종교협력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시민단체와의 연대활동도 모색한다는 계획.
전북교구 정상덕사무국장은 “장기적으로 전북교구청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며
“전북교구가 원불교도들에게는 교화 교육 자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일반시민들에게는 마음의 쉼터이자 더불어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전북교구는 24일 전북교구내 8개 지구장을 비롯한 교도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전북교구 중장기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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