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서야 그림그리는 일을 시작했지만 전공자 못지 않게 창작에 대한 치열한 열정으로 그림 공부를 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화가들이 적지 않다.
24일부터 30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수채화전을 갖고 있는 김행림씨도 그런 경우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그는 결혼과 함께 닫아두었던 예술에의 열정을 그림으로 돌려 풀어내왔다.
이번 선보이는 작품들은 수채화. 풍경과 정물을 주소재로 한 이 작품들은 맑고 담백한 멋과 독특한 미학을 담은 수채화에 심취해 오랫동안 창작에 몰두해온 그의 예술성을 보여준다.
물과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수채화의 특징은 투명함. 고향인 전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김씨가 중년의 나이에 고향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의미를 보다 새롭게 전한다.
“그림세계로 꿈을 키워준 고향에서 그리운 친구들과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그는 발표 활동도 왕성해서 예술의 전당이 운영하는 수채화 아카데미 회원전, 회화의 자연미와 서정전, 갤러리 회화전, 카렌다 속 자화상전 등에 참여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수채화 공모전에도 입선했다. 길지 않은 그림수업으로도 창작에의 열정을 발휘해 온 셈이다.
필치가 그대로 드러나보이는 수채화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고향을 오래전에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와 자매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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