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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날 가볼만한 곳...경남 사천

해마다 4월이면 전군가도와 남해안의 벚꽃을 찾아 전국의 관광객이 몰린다.

 

벚꽃과 함께 한려해상관광권의 중심도시 경남 사천(泗川)에는‘볼거리’와‘즐길거리’가 매우 많다. 이번 봄철에는 사천에 가보자.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최초로 이용하여 승전고를 울린 사천만은 아직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쉰다. 옛부터 수려한 자연경관과 길지(吉地)라 하여 세종·단종의 어태를 안치했던 태실지가 있는 사천은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회와 풍부한 수산물, 그리고 우수한 당도를 자랑하는 단감·포도가 유명한 고장이다.

 

또 서부경남의 유일한 사천공항을 비롯 전국을 잇는 고속도로망과 무역항을 보유한 교통의 요충지며 우수한 공업입지 여건으로 삼성항공·대우중공업등 첨단항공산업이 자리잡은 희망찬 도시다.

 

육로와 해로를 따라 사천의 1박2일 관광코스를 밟아본다.

 

봄 가을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사천향교는 첫 출발지로 조선 세종때 창건, 향학당으로 이용됐다. 사천읍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산성공원은 1445년 축조된 사천읍성의 일부 성곽이 남아있다. 조선중기 성행한 사학기관 구계서원은 이정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611년 건립돼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고려 우왕때 국운이 쇠퇴하자 승려와 불도가 국태민안을 빌며 향을 태워 땅에 묻고 그 내용을 새겨놓은 매향비를 지나 1418년 세종대왕이 지관들에게 길지를 보게하여 자리를 정하고 자기의 태를 안치해두었던 석실이 ‘세종 태실지’다.

 

신라 지증왕 4년에 창건한 고찰 다솔사, 고려시대 선승들의 수도장 보안암 석굴, 조선 명종때 건립해 유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곤양향교에서 우리 조상들에 숙연해진다.

 

1992년 준공,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연육교로 비토섬 해안을 관광하고 작도정사, 조명군총을 거쳐 1천그루의 벚꽃이 은백색 물결의 장관을 이루는 선진리성에서 산책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계절에 따라 송포 포도·배 단지를 구경할 수 있고 도심지에서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둘러쌓인 와룡산의 절경을, 남쪽으로는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 노산공원을 놓치면 안된다.

 

조선 순조때 축조돼 병선의 정박지로 사용된 독특한 ‘대방진 굴항’을 둘러본 후 숙박을 한다.

 

일박후 새벽, 1시간10분가량이 소요되는 각산 등반에서는 한려해상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고 유람선으로 해상을 관광한다. 거대한 코끼리가 물을 먹고 있는 듯한 절묘한 모양의 코끼리바위는 남일대해수욕장, 진널전망대와 어우러져 사철 관광객이 붐비고 해상에서 기기묘묘한 수많은 바위섬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천에는 향촌 진널 신수도 실안저도 늑도 마도 사천만 사량도 수우도 창선도 두미도 욕지도 갈도 연화도등 바다낚시의 천국이 가득하다.

 

또 사천의 명물은 쥐치포 멸치 명태포 학꽁치포 문어 어묵 화어 액젓 등 수산물과 단감 토마토 참다래 포도 배 마분말 칠곡영양차 백굴채 등 농산물 가릴 것 없이 수없이 많다.

 

백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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