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날로 제비맞이 하는데서 유래된 삼짇날 놀이행사가 7일 오후 2시부터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전라북도 교육청과 전라세시풍속보존회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세번째.
이날 제비를 먼저 보면 그 해 운이 좋고, 늦게 보면 나쁘다고 하는 속설이 유래되고 있는 삼월삼짇날에는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고 새풀을 밟으며 봄을 즐긴다고해 답청절(踏靑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예부터 삼짇날에는 장을 담그고,‘산떡’‘고리떡’‘쑥떡’을 장만해 나눠 먹는 유래가 있었다. 특히 전주의 덕진연못의 삼짇날 행사는 나라안에서도 유명해 이날이 되면 전국 각지의 선비들과 한량들이 모여 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시조도 읊고, 시를 노래하는 풍류의 장소였다. 그러나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을 찹쌀가루에 반죽해 둥글게 지져먹는 ‘화전’이 대표적이다.
전라세시풍속보존회에서는 7일 덕진공원에서 일반인 가족팀과 남녀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화전만들기 경연대회를 갖는다. 교육감상과 전주시장상 등 푸짐한 시상이 이뤄질 이번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5일 까지 전라세시풍속보존회에 접수하면 된다.
어린이들에게는 우리민족의 고유의 풍속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게 될 이번 행사는 경연대회와 함께 주최측에서는 쑥을 넣어 만든 개피떡과 진달래 화채, 두건주 등 여러 삼월 절식을 준비해 삼짇날 먹을거리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먹거리 잔치와 함께 판소리 민요한마당, 가곡과 동요, 풍물굿 한판 등 봄을 주제로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행사 문의 277-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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