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을 꿈꾼다’
1일과 2일 이틀동안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전북대표 선발전에서 홍현준(전주 양지초등학교 6년)군이 상대방과 월등한 기량차이로 초등학교 헤비급 최종대표로 확정되면서 도내 태권도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체육관을 다닌지 1년, 선수로서 본격 훈련을 받은지 2개월여만에 전북대표에 오른 홍군은 내달 26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서 메달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신체조건을 타고나 초등학교 6학년으로 1m70㎝라는 신장이 상대를 압도하고 스스로 워낙 훈련에 열심이어서 날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유별나게 긴 하체를 이용해 특기인 오른발찍기로 준결승에서 KO승, 결승에서 RSC승을 거뒀으며 헤비급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주 빠른 발을 자랑했다.
특히“태권도가 재밌어요. 앞으로 세계대회와 올림픽에서 전북과 한국의 태권도를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홍군의 각오는 대성을 예감케하고 있다.
더욱이 홍군은 17년간 태권도에 몸담았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신체조건과 열성적이고 전폭적인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전자전의 소년체전 대표 경력도 도내에서는 거의 사례가 없다.
홍군은 태권도를 위해 양지초등학교로 전학,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서 무적의 경력을 쌓았던 최상진감독(36·경희체육관 총관장)의 지도를 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평소 중학생들과 대련에서도 비슷한 경기내용을 선보이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상진감독은“신체조건과 운동신경을 함께 갖추고 있는 현준이가 연결동작을 개선하고 노련미를 늘리며 확실한 득점력을 보완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코트에 들어가서도 나타나는 온순한 성격을 고쳐 기질과 오기를 갖추도록 훈련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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