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투표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6일동안 우리 자민련에 보여 준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 4·13총선은 지난 15대 선거보다 선거법 위반사례가 60%이상 증가할 정도로 엄청난 금권과 관권이 난무하는 매우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민 여러분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리고 있는 산불과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고 있고 또한 각종 이익집단의 파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선거승리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 정권의 총체적 행정부재에서 야기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가장 큰 기대와 기쁨으로 받아야 할 민족의 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하여 이번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하고 국민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번선거는 민주당이 합법을 가장하고 제도를 악용하여 선거초반부터 선거양상을 양당구도로 몰아가고자 사전에 치밀히 계획되고 추진되어 온 신종 관권선거였습니다.
우리 자민련은 이와같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안정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여망에 따라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때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일이 있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또는 망국적인 지역주의로 일당독식의 지역 정치구도가 재현된다면 제16대 국회의 15대보다도 더욱 혼란스럽고 경우에 따라서는 급진세력이 판치는 엄청난 파행국회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차기 대선을 앞둔 국회이기 때문에 민생을 외면하고 양당의 끝없는 극한 대결이 전개되어 정국이 매우 혼돈스럽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자민련이 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 조정함으로써 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민주시민 여러분!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저희들의 간절한 뜻을 바로 알리고자 우리 자민련 후보 모두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자정까지 혼신을 다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盡人事待天命’의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민련 전북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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