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농악’, 신명난 농악판 생동감있게 표현
"이번 수상으로 닥종이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인정받는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쁩니다."
올해 한지공예대전 현대부문 대상을 받은 최옥자씨(56·대구시 송현2동·사진)는 다른 공예공모전에서 언제나 뒷전에 밀려있던 닥종이 공예가 대상작품으로 선정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국종이접기 협회 닥종이분과에서 오랫동안 할동해온 그는 한지공예 10년 경력의 베테랑. 대학시절 서양음악 작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천연염색을 전공했다.
종이접기협회에 참여하면서 한지공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오랜 작업으로 경북 지역에서 알려진 얼굴이기도 하다.
뒤늦게 한지공예를 시작한 그는 한지공예 모임인 ‘종이마당’을 이끌어오면서 정작 공모전에 출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 ‘농악’은 우리 고유의 신명난 농악판을 13명의 닥종이 인형으로 생동감있게 표현해 냈다. 특히 표정과 모습을 천연염색을 통해 전통 원색을 살려낸 것도 주목할만하다.
한지공예모임인 ‘종이마당’을 통해 전주 풍남제 기간에 두차례나 닥종이 초대전을 가져 전주종이축제와도 낯설지 않은 인연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닥종이 인형이 예술성을 인정받고 아울러 실용성있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최씨는 현재 대구 효성카톨릭대 사회교육원에 출강중이며 한지공예협회 대구경북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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