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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굴] 극단 황토 박병도대표, "다시 창단한다는 마음으로..."

"내년으로 황토의 창립 20주년을 맞게 됩니다. 쌓아온 연륜만큼이나 져야할 부담도 많은 셈이죠. 창단부터 항상 곁에 있던 선배와 지금의 후배단원까지 똘똘 뭉쳐 다시 창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극단을 꾸려가겠습니다".

 

최근 극단 황토의 제6대 대표로 선임된 박병도씨(43).

 

결코 짧지않은 시간동안 극단대표로 황토의 중흥을 이끌었던 그가 극단의 부름을 받고 다시 그 자리에 돌아왔다. 80년대말과 90년대 초 전북연극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박대표는 “창단 단원에서부터 현 단원들이 중지를 모아 선출한만큼 책임과 함께 큰 힘이 될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각 극단의 대표가 그렇듯 박대표에게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재정적인 문제.

 

“극단의 어려움은 비단 황토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 대부분의 극단이 어렵고 특히 중앙의 극단도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박대표는 갑작스런 대표취임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찾지는 못했지만 작품속에서 실마리를 찾을 작정이다.

 

박대표는 "지역연극과 극단의 중흥을 찾기보다는 극단의 색깔과 정체성을 찾는 `황토의 자기색깔찾기' 작업에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때가 되면 작품을 올리는 그런 식의 공연보다는 작업방법론이나 작품의 성격 등에서 극단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야 할때”라고 말하는 그는 성실하게 그리고 황토만의 색깔찾기를 통해 자연스레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예전처럼 연극판과 극단을 위해 온힘을 쏟을만큼 정열이 남아있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오랜 객원연출활동을 통해 얻은 많은 경험을 바탕을 황토를 통해 차분히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87년부터 92년까지 황토대표로 활동했으며 도립국악원 등을 거쳐 그동안 국립창극단, 예술의 전당, 순천시립극단, 제주시립예술단 등에서 객원연출로 활동했다. 현재는 백제예술대학, 전주대, 전북대 등에 출강중이다.

 

극단 황토는 전국연극제 전북에선에 참여하기 위해 연습이 한창이며 오는 29일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작품 ‘자전거’를 공연한다.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22일에는 극단 황토를 거쳐간 선후배 40여명이 극단연습실에 모여 새 대표의 취임식과 사실상 극단의 새출발의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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