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지구촌 첫 영상축제의 열기로 가득찬 전주의 주말은 온통 영화세상이다.
개막 이튿날인 29일부터 각 상영관에서 메인 프로그램들이 본격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고 영화제에 참가한 감독들과의 대화무대도 마련된다.
또 자정부터 동틀무렵까지,전주의 잠못이루는 밤을 책임지게 될 ‘미드나잇 스페셜’은 29일 첫밤을 맞는다.
이처럼 다양한 영상문화의 세계와 만나는 시간외에도 영화의 도시,전주를 찾은 매니아들에게는 또다른 풍성한 볼거리가 주어진다.
◇ 제1회 CIFF컵 힙합 배틀넷(hip hop BattleNet)
29일 오후 5시 덕진공원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제1회 CIFF컵 힙합 배틀넷(hip hop BattleNet)’은 열정적인 춤을 좋아하는 신세대들을 위해 기획된 젊음의 축제마당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선을 거쳐 선정된 아마추어 6개팀이 출전,댄스실력을 겨루고 배틀(battle·여러 댄스팀이 무대에 나와 음악에 맞춰 개인기를 겨루는 것)에 도전한다.
1부에서는 출전팀별 댄스대결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고 2부에서는 심사를 맡은 힙합인들의 우상 ‘피플크루’와 최종우승팀의 대결이 있게된다.
또 무대 한켠에서는 그래피티(graffiti·벽면 또는 교각등에 스프레이로 독특한 모양의 글자나 그림을 그리는 것)작가들의 모임인 V.A.T(Vandal’s Art Factory)의 퍼포먼스가 열려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 애니캐릭터 쇼(Ani-Character show)
‘살아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난다’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애니캐릭터 쇼(Ani-Character show)는 참가자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로 분장,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30일 오후 1시30분 덕진공원 야외상영관 무대에서 열리며 지난 16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개인 13명과 단체 14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2부행사에서는 영화의 거리 퍼레이드도 마련돼 있다. 이에따라 관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촬영을 하고 만화속의 한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 페이스 프린팅(Face Printing)
영화제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페이스 프린팅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영화의 거리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며 29일 오후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감독과 1960∼70년대 미국 B급영화의 대부로 불리우는 로저코먼 감독이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민다.
◇ 24프레임을 잡아라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영화의 거리에 가면 평소 간직하고 싶었던 영화속의 명장면을 필름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24프레임상’이 주어지는 이 행사에서는‘주유소 습격사건’과‘인정사정 볼것 없다’,‘반칙왕’등의 필름을 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