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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7일간의 영화여행 그 화려한 외출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화려한 막을 올리고 일주일간의 축제에 들어갔다.

 

28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영화배우 안성기 김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미국 B급영화의 대부 로저코먼, 야구치 시노부감독 등 해외게스트와 신상옥·최은희 부부를 비롯해 영화감독 유현목, 임권택, 정지영, 박광수, 김홍준, 홍상수, 김기덕, 김용태, 이영진, 김유석씨와 영화배우 장미희, 강수연, 명계남, 이정현, 이은주씨 등 1백50여명의 국내외 유명영화인들과 국회 장영달 최재승의원, 전북일보 서창훈사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명예조직위원장인 김완주 전주시장의 개막선언으로 막이 오른 개막식에 김대중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보내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영화제를 준비한 전주시민들을 격려하고 치하했다.

 

최민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천년의 첫 국제영화제를 전주에서 치르게 돼 기쁘다”며 “영화제에 함께 찾은 모든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주의 전통적인 멋과 글로벌한 이미지를 접목시킨 개막식은 예정보다 다소 늦게 진행돼 개막작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은 8시40분께 상영됐다.

 

밤 10시30분부터는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는 리셉션이 각계 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렸으며 밤 11시부터는 전주영화제의 제작지원을 받은 ‘디지털 삼인삼색’이 덕진예술회관에서 상영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디지털영화·대안영화·아시아인디영화을 축으로 모두 23개국 1백78편이 다음달 4일까지 전주시내 7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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