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화는 결코 포르노그라피가 아닙니다”.
‘포르노그라픽 어페어’의 프레데릭 폰테인 감독의 기자회견은 이렇게 시작됐다.
제목에 대한 호기심때문일까?.
‘포르노그라픽 어페어’는 이미 표를 구할 수 없을 정도. 기자회견장의 관심도 역시 제목에서 풍기는 사랑의 표현 문제였다.
‘감각의 제국’이나 ‘거짓말’과 같은 노출을 통한 표현에 대해서 그는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일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랑의 판타지를 표현하는 것에는 앞서 말한 영화처럼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감추는 것이 있고 그중에 후자를 택했을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판타지는 한쪽 끝자락이라도 내보이는 순간 스르륵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미 이탈리아 등에서 개봉돼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영화 ‘포르노그라픽∼’. 하지만 정작 그는 ‘제목에 대한 호기심’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약간의 서운함을 넌지시 밝히기도 했다.
‘포르노그라피가 아니다’는 기자회견의 첫 마디가 이해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프레데릭 폰테인 감독은 68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단편영화 ‘La Dodestie’로 92년 베니스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바있다. 현재는 브뤼셀의 패럴랙스 연기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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