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망스 (프랑스/1999/카트린느 브레이야/98분)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전주국제영화제 최대의 화제작중에 하나로 꼽히는 이 영화는 초반 영화제 열기에 불을 지핀 영화.
‘로맨스영화와 포르노그래피의 경계’를 도발적으로 접근한 영화. 하지만 마냥 야한영화만은 아니다. 여느 에로영화의 여주인공들처럼 엑스터시와 기쁨으로 가득찬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감독 카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 쾌락의 공범자들 (체코·미국·스위스/1996/얀 슈반크마이에르/75분)
여섯명의 등장인물. 독신청년·중년부인·서점주인·우체부·형사반장 등 이들의 은밀한 마스터베이션을 그린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이지만 6명의 실제 남녀배우가 나와서 연기한다.
라이브액션에 더 가까운 이 영화에서, 애니메이션은 등장인물들으리 성적 환상을 구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등장인물들은 마스터베이션 중에 여전히 타인의 욕망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공범자들(?)이다.
◇ 로저코먼의 기관총엄마 (미국/1970/로저 코먼/70)
이번 영화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의 작품.
로저 코만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평가는 기관총엄마는 살인범인 네 아들을 둔 엄마가 이들과 함께 은행강도로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유롭고 다소 방만해 보이기까지한 이 영화는 예측불허의 난동을 그리고 있지만 매끄럽게 진행을 이끈다. 로저 코먼은 제작당시 베트남전의 비도덕성과 미국언론의 편파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 디지털필름워크숍 작품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필름워크숍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작품.
디지털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한 워크숍에 참여한 30여명의 수강생들과 조교들의 작품 등 모두 6편이 상영된다.
디지털영화에 대한 이론과 함께 시나리오·촬영 등의 강의를 거쳐 내놓은 ‘걸레’ ‘길을 간다’ ‘수족관’‘웃긴 놈’ 등 이번 작품들은 10분 내외의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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