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警笛)
경계할 경(警), 피리 적(笛)
위험을 알리거나 주의를 환기(喚起)시키기 위하여 울리는 소리
‘경계하다’ ‘깨닫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경(警)’은, 잘못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마음을 가다듬어 조심한다는 경계(警戒), 위험을 알리는 일정한 신호인 경보(警報), 비상(非常)한 일이나 위험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 따위의 신호나 잘못된 일에 대하여 미리 경계하여 주는 주의나 충고를 비유하는 말인 경종(警鐘), 세상 사람을 깨우치는 일인 경세(警世) 등에 쓰인다.
사회 공공의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국가의 권력에 따라서 국민에게 명령하고 강제하여 그 자연적 자유를 제한하는 작용이나 조직을 일러 경찰(警察)이라 하는데 글자 그대로의 뜻은 ‘잘못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警)하고 살펴주는(察) 사람’이다.
경찰(警察)의 명칭이 조선 전기에는 순라군(巡邏軍)이었고, 조선 중기에는 포졸(捕卒)·나졸(邏卒)이었으며, 개화기 때에는 순검(巡檢)이었다. 또 일제 암흑기 때에는 순사(巡査)였고 해방 이후에 순경(巡警)으로 바뀌었다.
‘대나무 죽(竹)’에 ‘말미암을 유(由)’가 더해져 만들어진 ‘피리 적(笛)’은 김으로 소리를 내게 하는 장치인 기적(汽笛), 주로 행진에 쓰이는 북과 피리로 이루어진 음악대인 고적대(鼓笛隊) 등에 쓰인다.
A. 모루아는 “어떤 정부라도 군대와 경찰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군대와 경찰밖에 자기편이 없는 그런 정부는 언제고 붕괴되고 만다. 군대와 경찰은 인간으로 성립되어 있으며 인간은 여론(與論)의 힘에 의해 이루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군대와 경찰에 대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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