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歡呼)
기쁠 환(歡), 부를 호(呼)
기뻐서 부르짖음
기뻐서 부르짖는 소리를 '환호성(歡呼聲)'이라 하고, 기뻐서 소리치며 날뛰는 것을 일러 '환호작약(歡呼雀躍)'이라 한다.
'기뻐하다'는 의미를 지닌 '환(歡)'은 기쁜 마음으로 즐거이 맞이한다는 환영(歡迎), 정답고 즐겁게 이야기한다는 환담(歡談), 환영하여 대접한다는 환대(歡待) 등에 쓰인다. 비슷한 글자에 탄식할 탄(歎), 권할 권(勸), 권세 권(權), 물댈 관(灌), 두레박 관(罐), 볼 관(觀)이 있다.
"환락극혜애정다(歡樂極兮哀情多)"라는 말이 있다. '환락이 극도에 이르면 비애(悲哀)가 많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호(呼)'에는 '부르다' '숨 내쉬다' '탄식하는 소리'라는 의미가 있다. 이름을 부른다는 호명(呼名)이나, 팔거나 사려는 물건의 값을 얼마라고 부른다는 호가(呼價)에서는 '부르다'는 의미이고, 숨을 내쉬고 들이마신다는 호흡(呼吸)에서는 '숨 내쉬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오호(嗚呼)나 환호(歡呼)에서는 감탄사로서 '탄식하는 소리'를 나타낸다. 한일합방(韓日合邦) 때에 "오호(嗚呼)라 국치민욕내지어차(國恥民辱乃至於此)"라는 탄식이 곳곳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는 '아하! 나라의 부끄러움과 백성의 욕됨이 이에 이르렀다'는 의미이다.
'호응(呼應)'은 원래 '부르고 대답한다'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여간 ∼지 않다'나 '결코 ∼ㄹ수 없다'처럼 어떤 특정한 말 뒤에는 특정한 말만이 오게 되는 제약적 쓰임을 일컬을 때 더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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