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이문화축제가 서울에 간다.
전주의 빚나는 문화유산인 종이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 서울 현대백화점이 전주 종이문화축제를 초대해 갖는 이 행사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종이문화의 다양한 기획으로 선보였던 종이문화축제의 일부부문을 그대로 옮겨가는 형식으로 마련된다.
전국한지공예대전의 특선 이상 작품 전시회와 조충익 전통부채 재현전, 한지영화의상 전시회는 전주종이문화축제의 하일라이트. 전시작품이 고스란히 서울로 공간을 옮긴다. 특히 종이축제 개막일에 열려 관심을 모았던 한지의상패션쇼전이 13일에 열리고 생산업체들이 직접 부스를 설치해 한지 판매에 나선다. 이밖에도 대중들에게 인기있었던 닥종이 인형 5인전도 함께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다채로운 종이축제 특별전을 위해 행사점인 천호점 8층의 130평 공간을 특별전시실로 바꾸어 행사를 연다.
전주종이축제가 서울까지 자리를 옮겨 전시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어서 이 행사를 주관하는 전주예총은 종이축제를 홍보하는데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전주의 종이문화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부문은 생략된 것이 아쉽다.
종이문화 전통이 깊고 인쇄문화의 본고장으로서 명맥도 탄탄한 전주의 문화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완판본 한글고전소설과 고문헌전이나 조선시대한지생활용품유물전 등은 안타깝게도 이번 서울전에서 만날 수 없다.
이 행사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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