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앙스 개원, 전주문화 프랑스에 알릴 수 있는 창구로
전주와 프랑스간의 문화교류의 창구가 될 전주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이 16일 문을 열었다.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외국인에 대한 불어교육과 프랑스문화의 보급을 위해 1883년 설립된 민간비영리 기관. 주사업은 불어교육이며 이외에 소규모의 자료실 운영과 문화활동을 통해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의 두 곳을 비롯해 대구, 부산, 청주, 광주, 대전 등에 지부형식의 알리앙스 프랑세스가 개설돼 있다.
전주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은 불어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프랑스 작가들의 미술전시나 각종 공연을 추진하고 프랑스 영화상영 등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도내 대학 불문과 교수들이 중심으로 추진돼온 전주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은 그동안 마땅한 공간이 없어 한때 불투명하기도 했지만 고려상호신용금고(이사장 조희천)에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줘 전주개원이 이뤄졌다.
전주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원장 김형길·전주대 교수)은 프랑스문화를 전하는 창구역할로 지역민에게 외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2002년 월드컵, 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문화축제를 앞두고 있는 전주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홍보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에 설립된 첫 외국문화기관이기도한 이번 알리앙스 프랑세즈 개관은 프랑스에 전주가 지닌 한국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창구.
특히 지역 불어전공학생들에게는 어학교육과 함께 어학연수와 유학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서노송동 고려상호신용금고 4층에 마련된 전주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은 포도주와 간단한 차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세개의 강의실 , 영화상영이 가능한 감상실, 20여평의 전시실 등이 마련됐다.
전주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은 프랑스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과 프랑스간의 문화교류는 물론 도민들에게는 외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기대된다.
어학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프랑스문화를 소개하는 각종 전시회, 음악회, 문학회 등을 서울 프랑스문화원의 후원을 얻어 주최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보급용 각종 도서, 저널, 비디오,CD 등을 대여해 줄 계획이다. 프랑스어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는 프랑스영화도 주2회 상영할 예정.
지역미술인들도 이번 개원을 축하하는 개원기념전을 마련한다.
이달 말까지 알리앙스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 본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유휴열 이상조 이철량 여태명 조현동 지용출 선기현씨 등 지역작가 1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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