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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실문준비접촉 결산

남북 양측은 지난달 22일 분단 55년만의 첫 남북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해 5년 9개월만에 판문점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양측 정상의 결심에 따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만큼 남북한은 생산적이고 실무적인 자세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회담풍을 만들어 나가는 자세로 회담에 임했다.

 

당초 3차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 합의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다 합의서 체결이4차에서도 이뤄지지 않자 남북간 준비접촉이 난항을 겪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남북 양측은 접촉 개시 26일만인 18일 열린 5차 접촉에서 합의서를 만들어냈다.

 

남북 양측은 4차와 5차 준비접촉 사이에 합의서 체결에 앞선 분야별 실무자 접촉을 갖기로 합의하고 13일과 17일 통신.보도분야, 16일 경호.의전분야 실무자 접촉을 열었다. 또 남북은 판문점을 통한 의견 조율에 합의하고 연락관을 통한 서한 교환을 통해 의제표현에 합의하는 등 전과는 달라진 실무적인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5차 준비접촉= 취재기자 수의 절충이라는 합의서 체결의 단일 쟁점을 놓고 만나 서로 한발씩 양보해 50명으로 합의했다.

 

이 대목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양측 모두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석대표 단독접촉과 대표접촉을 병행하는 모습까지 연출, 최대한으로 이견을 좁혀가는 노력을 과시했다.

 

31일 북한으로 들어갈 남측 선발대를 통해 통신.보도, 경호.의전 분야의 기술적인 사안이 최종 확정되겠지만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작업이 구체적인 단계로 진입하는 전기가 마련됐다.

 

▲4차 준비접촉= 합의서 타결의 기대를 안고 통일각에서 열린 4차 접촉은 기대와는 달리 두 차례의 대표단 전체회담, 두 차례의 수석대표 단독회담으로 이어지며 4시간 10분 동안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실무절차 합의서에 들어갈 대부분의 내용에 합의를 보았으나 의제 표현, 취재기자 숫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특히 북측은 취재기자의 수를 40명으로, 남측은 1차 접촉에서 제의한 것처럼 80명으로 주장했다.

 

접촉 말미에는 후속 준비일정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으나 차기 준비접촉개최 날짜도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3차 준비접촉= 3일 열린 3차 접촉에서 남북 양측 실무절차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항에 합의를 도출했다. 특히 남북은 김대중 대통령의 이동경로와 관련, 육로와 항공편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그러나 현장사전답사 등 실무일정을 앞당기는 문제, 위성통신 장비 반입 등을 놓고 의견 대립을 보였다. 특히 북측은 2차 접촉 때까지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했던 취재기자 숫자에 대해 30-40명을 제시하고 의제 표현을 둘러싸고 '7.4 남북공동성명'을 명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준비접촉에 장애가 발생했다.

 

▲2차 준비접촉= 1차에 이어 닷새만에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이날 접촉에서는 북측이 정상회담 실무절차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남측이 이를 경청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접촉에서 북측은 남북정상회담은 두 차례 이상 단독회담으로 하고 포괄적 의제를 선정한다는데 남측과 의견을 같이했다. 반면 위성통신 활용과 위성생방송 TV장비인 SNG 도입에 대해서는 더 논의하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북측은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하던 연방제 통일방안, 주한미군 철수 등 '근본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차 준비접촉= 5년 9개월만인 4월 22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이날 접촉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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