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는 다음달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6시10분 자체 제작한 태권도 만화영화 「태권왕 강태풍」을 방영한다.
올해부터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KBS가 약 2년에 걸쳐 만든 「태권왕 강태풍」은 권선징악의 도식적인 교훈보다는 목표를 위해 고된 훈련을 거치며 자기 자신을 극복해가는 인간적 성취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친구, 부모들의 훈훈한 애정을 보여준다.
총 26편의 30분물로 구성된 「태권왕 강태풍」은 `서방님'의 가수 이소은이 주제가를 부르며 2D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돼 더욱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만화영화의 배경은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우정산 기슭에 위치한 우정초등학교로이 학교에 태권도를 무척 사랑하는 `태사녀'가 선생님으로 부임하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와 수위와 마찰을 빚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정초등학교 최고의 개구쟁이 `강태풍'은 이웃 마두초등학교의 태권도부 주장 `마도천'에게 패배를 당한 뒤 빚지고 못 사는 성격 때문에 태사녀 선생님 밑에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고 늘 자신을 못 살게 구는 태권소녀 `이도미'와의 대결을 통해 실력을 키운 뒤 마도천에게 빚을 갚는다.
이 무렵 `스톰 사범'이 파괴적 신종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며 등장하게 되고 강태풍은 아버지의 라이벌이었던 스톰 사범으로부터 진정한 태권도 정신을 지키기 위해 태사녀 선생님의 스승 권노인을 찾아가 본격적인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다.
강태풍의 단짝친구이자 황무구 사총사의 일원인 `오황당', `이무계', `구만리'등이 등장해 극의 양념 역할을 하며 우정초등학교 남학생의 이상형이자 태권도부의 마스코트인 `배지니'도 충고와 격려로 강태풍이 태권도에 매진하게끔 돕는 인물로 나온다.
민영문 PD는 "승부를 넘어 인격수양의 도구였던 태권도의 진정한 정신을 보여주고 우리 고유의 운동으로는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의 보급을 위해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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