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성회관에서 서양요리를 가르치고 있는 김동제씨(38)는 수강생들에게 색다른 요리법을 소개한다. 수삼샐러드나 오향사태찜, 한방제육볶음 등 한방약재를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을 꼼꼼하게 일러준다.
자신을 ‘한방요리연구가’로 소개하는 그는 10여년전부터 자연약재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산을 자주 찾으면서 약초를 유심히 살피게 됐고, 이를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는 것.
관련책자를 찾고 약재에 대해 공부를 하는 등 나름대로 방법을 찾다가 3년여전부터는 동료들과 함께 한방요리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김씨가 현재 개발한 한방요리는 60여가지. 수삼샐러드와 오향사태찜 한방제육볶음 솔잎갈비찜 등은 만들기도 쉬울 뿐 아니라 반응도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한다.
주로 활용하는 약재는 질경이 씀바귀 적치 구기자 오미자 당귀 백출 등 다양하다.
약재의 효능은 책을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음식궁합을 맞추거나 맛을 조화시켜 내는 방법은 여전히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방약재들의 거칠고 쓴 맛을 순화시키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는 그가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요리는 한방김치.
한방요리는 기본적으로 몸을 보호하고 기를 돋우는 효능이 있다고 소개하는 그는 한방요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약초들을 식탁으로 올리는 것 뿐이라고 소개한다.
도여성회관 등지에서 틈틈히 한방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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