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羅漢). 미래불인 미륵부처가 오기전에 석가모니부처를 도와 극락정토를 만들어간다는 성인.
나한과의 대면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이색 사진전이 열린다.
‘나한, 그 내면의 세계 사진전’이 3일부터 이달말까지 김제 금산사 보제루에서 열린다.
사람들을 교화 선도하는 뛰어난 덕(德)을 지녔다는 나한의 모습을 통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정화하고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전시회다.
‘나한, 그 내면의 세계 사진전’에서는 박금수씨의 거조암 나한 40점이 선보인다. 거조암은 경북 영천 은혜사 말사로 오백나한을 모신 사찰로 오백나한절이라고도 불리우는 곳.
박씨는 “거조암 나한은 혹이 불거진 나한, 대머리 나한, 하늘을 쳐다보는 나한 등 그 형상들이 한결같이 독특하다”며 “다양한 모습속에 유머와 해학이 숨어있고, 또한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무구함이 풍긴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품에 금으로 문양을 새겨넣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한다.
박금수씨는 대구경일대와 부산경성대학 예술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한편 김제 금산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개산 1천4백주년 기념관인 보제루를 무료 상설 전시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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