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정주영명예회장을 비롯해 아들들까지도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쌀장사로 시작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현대그룹을 일구기까지 많은 신화를 창조했던 정주영씨는 이제 새로운 결단을 하고 나섰다. 그동안 경제적 난관으로 인해 퇴진하라는 여론의 압력도 있었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부수를 던졌다.
정주영씨의 발표문을 읽어보면 그는 늙었지만 새로운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는 현재 시대의 흐름과 우리 경제의 앞날을 생각할때 과거에는 그룹체제가 각 회사간의 협조속에 빠르게 발전해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각 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야 국제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현대그룹뿐 아니라 삼성, LG, SK등 다른 그룹들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것이 재벌이 살고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사는 길이다.
물론 이제까지 피땀 흘려 가꾼 기업을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물려준다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것이다. 정말 이렇게 해서 잘 될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생길 것이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선례가 있지 않은가. 또한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이지 않은가.
사냥꾼이 토끼를 잡으러 갔다가 빈손으로 터덜터덜 돌아왔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토끼를 잡았느냐고 물었다. 이때 그는 “아이구 말도 마시오. 토끼란 놈은 귀가 어찌나 밝은지 사뿐사뿐 걸어만 가도 발바닥으로 진동을 느끽고 금방 저만큼 도망갑니다. 또 이놈은 뒷다리는 길고 앞다리는 짧아 언덕을 어찌나 잘 올라가는지 도무지 따라 갈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을의 현인이 말했다. “당신은 토끼를 못 잡는 논리는 분명한데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논리는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당신같은 사람은 토끼를 잡을 수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실패로 똘똘 무장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할 수 없다’, ‘안되다’고 하면서 뒤로 물러난다. 이렇게 안된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이유와 그런 논리만 남게된다. 이러한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우리 주위에는 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든지 많다. 잘 될 수 있는 논리,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자꾸 해보라. 그러면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새로운 시대에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정옥균목사(전주금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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