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씻김굿의 한국적 정서 바탕으로 현대춤의 표현언어 극대화 호평
지역의 춤문화를 새롭게 열어가는 전국무용제 전북예선에서 양순희무용단의 ‘하늘님 땅님’이 선발됐다.
3일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올해 전북예선대회에는 양순희무용단과 이경호무용단이 경선에 참여해 예술적 기량을 겨루었으며 지난해 전국무용제에 전북대표단체로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한 오문자무용단이 축하공연으로 무대를 빛냈다. 이날 경선에 참가한 양순희무용단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낸 ‘하늘님, 땅님’으로 현대무용의 표현 언어를 극대화시켜냈다는 평과 함께 듀엣으로 받았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현대사회의 모든 갈등과 고통을 치유하고 구원하여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메시화한 것. 안무를 맡고 직접 출연한 양순희교수(우석대)는 “남녀사이의 사랑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과 사회안에서 모든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의 가치를 말하고 싶었다”고 소개하고 진도씻김굿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극대화하면서도 현대춤의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력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작품에 듀엣으로 출연한 이준철(우석대 3) 배윤정(우석대 2)씨는 일치되는 호흡과 빼어난 기량으로 눈길을 모았으며 현대무용 유망주로 부각되기도 했다.
한국무용의 이경호무용단은 모성애의 위대함을 주제로 한국 창작춤의 자유로운 표현세계를 담아낸 작품 ‘소중한 이야기’로 한국춤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예선에서는 탈락됐다.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참가하는 양순희교수는 4개월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보다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춤의 생명력을 갖추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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