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 보유자 최선 춤공연
-장인숙무용단, 충남대 무용단 등 제자들도 축하무대
-20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오른팔에서 왼팔로 옮아가는/기나긴 수건 한 자락이/사뿐히 감겨도는 춤가락이여.//(중략)/몸 굽혀 엎드려서 어르고 어르다가/다시 집어 들고 일어서면/빠른 장단에 휘날려/거듭나는 흰 수건의 멋, 환상이여라.//…”(이기반시인의 ‘인간문화재 최선 무용가를 기리며’中에서)
살풀이 장단에 맞춰 무당들에 의해 추어진 무무(巫舞)에서 기방예인들에 의해 발전된 호남 살풀이춤은 깊고 섬세하게 인간의 한을 정·중·동(靜中動)의 춤사위로 풀어낸 한국전통무용이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후진을 길러오며 쉼없이 자신의 춤사위를 지켜온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최선씨(66)의 ‘2000 최선춤 대공연’이 20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94년 자신의 50년 춤인생을 정리하는 춤공연을 가졌던 그가 자신의 춤인생 60년을 향한 한복판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육십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창작 열정이 넘치는 그이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과로로 병원을 오가야했던 그로서는 각별한 의미의 무대.
이번 무대에서는 그로부터 춤을 이어받은 제자들도 축하의 의미를 담아 함께 무대를 마련한다.
전북대 장인숙교수가 이끄는 ‘화관무’를 시작으로 ‘호남기방국거리’(안무 임명옥), ‘태평무’(안무 최은정), ‘처용무’(안무 정은혜)등이 이어지고 전북대 장인숙, 이혜희교수와 최선씨가 함께 춘향전의 이야기를 무용으로 풀어낸 ‘연가’를 공연한다.
이밖에도 ‘승무’(안무 채상묵), ‘춤·소리·어울림’(안무 장인숙)등이 공연된다.
최씨는 ‘신의 계시’ ‘고궁의 월야’ ‘연가’‘호남살풀이’등에서 제자들과 함께 또는 자신만의 무대로 시들지않은 자신의 춤사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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