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석(試金石)
시험할 시(試), 쇠 금(金), 돌 석(石)
어떤 사물의 가치나 어떤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기준이 될만한 사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원래 시금석(試金石)은 귀금속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검은 빛깔의 단단한 돌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의미가 확대되어서 지금은 "이번 사건은 그 사람의 능력을 알아 보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다"에서처럼 사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표준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시험하다'는 의미의 '시(試)'는 시험적으로 해 본다는 시도(試圖), 광산의 채굴 가치를 알아 보기 위하여 시험삼아 파 보는 일인 시굴(試掘), 문제를 내어 그 답을 구하거나 실지로 시켜 보아서 그 성격을 판정하는 일인 시험(試驗) 등에 쓰인다.
화학의 실험에 쓰는 유리로 만든 관상(管狀)의 용기를 시험관(試驗管)이라 하고, 영화를 개봉하기 전에 시험적으로 신문기자 평론가 제작관계자 등에게 상영해 보이는 모임을 시사회(試寫會)라 한다.
'金'은 대부분 '쇠(metal)'와 '금(gold)'이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금(gold)'의 노란 성질 때문에 '누른빛'의 의미로도 쓰이고, 귀한 물건이기 때문에 '귀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친구 사이의 매우 도타운 사귐을 금란지교(金蘭之交)라 하는데 이는, 합심하면 그 단단하기가 능히 쇠를 자를 수 있고, 아름다운 우정의 향긋함은 난초와 같다는 의미이다. 노자(老子)에 "금옥만당막지능수(金玉滿堂莫之能守)"라는 말이 나온다. 재화가 집에 가득 차서 넘치게 되면 이를 제대로 지킬 수가 없게 된다는 의미로 지나친 욕망은 파멸을 불러온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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