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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암서예학술재단, 사업 추스리기 본격

강암학술재단(이사장 진기풍)이 본격적인 사업을 추스리고 나섰다.

 

대중적인 사업과 후진양성을 위해 사업을 확충하고 새로운 의욕을 모아내는 작업에 나서는 것. 강암학술재단은 올해부터 ‘강암서예대상-창작지원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예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창작지원금 제도는 서예가들에게 새로운 창작의욕은 물론, 서예 대중화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응모자격도 제한을 두지 않고 한문 서예와 한글 서예, 문인화 부문에 국내외에 발표 한 적이 없는 창작품으로 정한 것이 특징.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하는 대상자 3명에게 1천 6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30명정도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 전시회도 갖는다. 공모전과 비슷하지만 순위를 일정하게 가르지 않고 상금 대신 창작지원금으로 지원하는 것이 기존 공모전과는 다르다. 예심은 자신의 창작품으로, 본심은 현장 시필로 운영, 작가적 역량을 객관적으로 가늠하는 형식을 시도하는 것도 새롭다.

 

강암학술재단은 오는 9월 1일부터 9일까지 재단사무국(063-285-7442)에서 응모작을 접수받아 예심을 거친 응모자를 대상으로 10월 22일 전주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에서 현장시필을 통한 본심을 갖는다. 우수작들은 11월과 12월에 걸쳐 전주의 강암서예관과 서울의 백악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 단순히 창작금 지원으로 뿐 아니라 서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서예전이 또하나 만들어지는 셈이다.

 

강암선생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강암묵적’ 발간 사업도 눈길을 모은다. 전국 각지에 산재해있는 강암선생의 묘비문화 현판서를 발굴 수집 정리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2002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해온 사업들도 더 건실하게 다져낸다.

 

9월에는 해마다 열어온 강암서예학당을 운영한다. 9월 4일부터 11월 25일까지 강암서예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제 4기 서예학당은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서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서예의 기초를 열어주는 자리다.

 

중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해오던 서예진흥장학사업이나 동아시아의 미학과 예술정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서예의 정체성을 모색해가는 동아시아 포럼이 새로운 기획으로 열리고 동양예술논총지도 발간한다.

 

금년 상반기에 발간한 재단 기관지인 ‘강암서예’ 창간호도 새롭다. 여덟쪽, 타블로이드판형으로 선보인 창간호에는 강암의 삶과 서예세계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주제글과 강암의 연보가 정리되어 있고 대중들을 위한 ‘서예 감상의 요건’과 지면에서 만나는 강암의 작품감상이 실렸다.

 

강암서예재단은 지난 92년, 강암이 80세 되던 해에 창립해 장학금지원사업과 학술사업을 펼쳐왔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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